오늘의 톡현장 옮기고 석 달 동안 겪은 것들

ㅇㅇ 2026.10.29 02:30 조회943
톡톡 회사생활 채널보기
지난 7월에 회사 지시로 현장을 옮겼습니다
원래 있던 현장 공사가 끝나서 다른 신축 현장으로 간 거고요
항타기 기사는 어디 가나 필요하니까 별 걱정은 안 했습니다
그게 오산이었어요
첫날 아침 조회 때 소장님이 소개를 해주셨는데 아무도 박수를 안 쳤습니다
원래 그 현장에 있던 기사님이 저보다 열다섯 살 많으신데 그분 조카가 들어올 자리였다는 얘기를 나중에 들었습니다
첫 주에는 장비 점검표를 아무도 안 알려줘서 혼자 사무실 뒤져서 찾았습니다
점심은 다들 함바집 안쪽 테이블에 앉는데 거기 제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석 달째 입구 쪽 혼자 먹습니다
작업 일정도 저한테만 전날 저녁에 늦게 옵니다
어떤 날은 아침에 현장 가서야 그날 일이 취소된 걸 알았습니다 일당 날아갔고요
신호수 형님 한 분이 몰래 그러시더라고요
여기 원래 그래 1년은 버텨야 사람 취급해줘
솔직히 기술 문제였으면 덜 억울했을 겁니다
파일 박는 건 제가 더 빠르고 정확합니다 측량 기사님도 그건 인정하셨어요
그런데 그런 건 아무 상관 없더라고요
현장 옮긴다는 게 일만 옮기는 게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 처음부터 다시 끼어들어야 하는 거였습니다
서른한 살에 이걸 다시 하고 있으니까 좀 짠합니다
다음 현장으로 옮기면 또 이럴 거라는 게 더 그렇고요
어디 가든 텃세 없는 현장은 없다는 말이 업계 상식처럼 돌던데
그게 상식이 되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2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태그
신규채널
[도믿걸]
1개의 댓글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ㅇㅇ2026.11.01 09:41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ai. 할일없니?
답글 0개 답글쓰기
1
웹툰달콤한 순정
만화인기 드라마

책갈피 추가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