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장모님 모시고 살다 이혼 얘기까지 나왔다가 접은 후기

ㅇㅇ 2026.11.01 11:49 조회684
톡톡 남편 vs 아내 채널보기
장모님 모시고 산지 일년 반 됬습니다 장인어른 돌아가시고 혼자 계시는게 걱정된다고 와이프가 먼저 얘기 꺼냈고 저도 그때는 당연히 그래야된다고 생각했어요
처음 몇달은 괜찮았습니다 장모님이 반찬도 해주시고 애들 하원도 봐주시고 오히려 편하다 싶었어요
근데 어느순간부터 집에서 제자리가 없어지더라구요 저녁먹고 거실 소파에 앉으면 장모님 드라마 보셔야되니까 방에 들어가있고 주말에 애들 데리고 놀러가려고 하면 엄마 혼자 두고 어딜가냐고 와이프가 그러고 결국 다같이 다니는데 운전하는 저 빼고 셋이서만 얘기합니다
제일 서운했던건 제 생일날이었어요 퇴근하고 왔는데 장모님 무릎 아프시다고 와이프가 병원 모시고 가서 집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식탁에 미역국도 없고 냉장고에 케잌도 없고 혼자 라면 끓여먹었어요 그날 밤에 와이프가 미안하다고는 했는데 엄마가 아픈데 어떡하냐고 하길래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에 크게 싸웠어요 제가 장모님 근처에 따로 집 구해드리면 어떻겠냐고 조심스럽게 꺼냈는데 와이프가 그럼 이혼하자고 하더라구요 우리 엄마 내쫒을거면 같이 못산다고
그 말듣고 며칠 동안 진짜 이혼 생각했습니다 애들 생각하면 못하겠고 와이프 생각하면 이해도 되고 근데 제 생각하면 이게 사는건가 싶고
결론부터 말하면 이혼은 안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둘이서 몇가지 정한게 있어서 적어봅니다
주말 중 하루는 저희 네식구만 나가기로 했어요 장모님은 그날 동네 친구분들 만나시구요
제 방이라도 하나 있어야겠다고 해서 작은방을 제 방으로 정리했습니다 거기 의자 하나 놓고 게임하고 낮잠도 자요
와이프가 일주일에 한번은 장모님 없이 저랑만 밥먹기로 했습니다 아직 두번밖에 못했지만요 그 두번 다 국밥집이었는데 연애할때 생각나서 둘다 좀 웃었습니다 와이프도 사실 엄마랑 남편 사이에서 많이 지쳐있었다는걸 그때 처음 들었어요
장모님한테는 와이프가 직접 얘기했는데 장모님이 저한테 따로 미안하다고 하셔서 오히려 제가 더 죄송했어요
솔직히 이게 해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저녁에 거실 나가면 어색하고 작은방 문 닫고 있으면 내가 이집에서 하숙하는 사람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도 이혼서류 얘기까지 나왔던거에 비하면 나아졌다고 생각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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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6.11.0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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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장모님 많아야 육십초반이실건데 벌써부터 사위랑 살고싶으실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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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6.11.0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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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부모님도 모셔 오세요 그래야 와이프도 생각하는게 있지 그게 지금 사는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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