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간 매출 400억원 규모의 중견 소프트웨어(SW) 기업을 목표로 한다."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가 14일 경기 성남시 지란지교그룹 사옥 JIRAN37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지난 6월 자회사 지란지교데이터를 흡수 합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회사 넥스트인텔리전스닷에이아이(NI)와도 오는 8월 합병할 예정이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3사 합병과 관련한 설명 자리로 마련됐다. 회사는 향후 비전을 '시큐어 인공지능 오피스(Secure AI Office)' 플랫폼 기업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란지교소프트는 통합 PC 보안 솔루션 '오피스키퍼'를 비롯해 협업 플랫폼 '오피스넥스트', 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 '오피스에이전트' 등을 서비스하는 보안 기업이다. 지란지교데이터는 개인정보·민감정보 등을 보호하는 데이터 보안 기업이며, NI는 이메일·업무용 AI 기술 회사다. 합병 후 회사는 3사 통합 시너지를 기반으로 보안과 데이터,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융합한 글로벌 플랫폼 기업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이번 합병은 이미 잘 하고 있는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AI 시대 더 큰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은 AI 기술 인력으로, 그 답으로 찾은 것이 지란지교데이터의 엔터프라이즈 역량과 NI의 AI 기술력"이라고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란지교데이터가 지란지교소프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였으며, NI의 최대주주 역시 지란지교소프트였던 만큼 애초에 별개의 회사가 아니라 함께 성장해 온 기업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법인이 나뉘어 있으면 제품이나 기술, 브랜드, 의사결정 등이 통일되지 않는 만큼 하나로 같이 움직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세 가지 역량이 연결되면 고객이 경험하는 변화도 달라진다. 우리가 만드려는 것은 중요한 데이터를 지키면서 AI를 업무에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시큐어 인공지능 오피스'다"며 "이번 통합은 그 목표를 더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합병에 따라 유병완 지란지교데이터 대표는 지란지교소프트의 데이터 부문 대표를 맡게 됐다.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오피스 사업부와 경영을 총괄한다. 이석민 NI 대표는 개발본부 본부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3사의 종합 연간 매출 규모는 총 3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란지교소프트가 156억원, 지란지교데이터가 138억원, NI가 19억원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이번 합병을 시작으로 올해 연간 매출을 400억원 규모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