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삼성물산과 손잡고 강원 춘천시에 모듈러 방식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건립에 나선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강원 춘천시 칠전동 삼성SDS 데이터센터 인근 3만7475㎡ 부지에 걸쳐 AI데이터센터 건축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삼성SDS가 운영을 각각 맡는 구조다. 삼성SDS는 앞서 2019년부터 이 부지에서 데이터센터를 가동해 왔다. 이번 신규 AIDC는 칠전동 내 기존 유휴 부지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삼성물산은 이달 초부터 공사 현장 관리 인력 채용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채용 인력의 계약 기간이 18개월로 제시된 만큼, 올여름 착공에 들어가 내년 가을께 공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AIDC의 초기 용량은 우선 2.4MW 수준으로 잡고, 이후 수요 추이에 맞춰 용량을 늘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모듈러 방식은 필요에 따라 증설이 수월한 만큼,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SDS는 현재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물산, 삼성전자, 카카오, KT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전남광주 해남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짓고 있다. 총 사업비는 약 2조5000억원 규모로, 2028년 10월 완공과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삼성SDS는 강원권에도 AIDC 거점을 확보해 빠르게 늘고 있는 AIDC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춘천 신규 데이터센터는 삼성물산과 파일럿 형태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현재 건축 허가를 신청한 내용 외에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