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사과 로고를 사용하는 스위스 최대 과일 연합(FUS)에 지적재산권을 요구했다.

애플 로고(왼쪽)와 스위스 과일 연합 로고 / FUS
애플 로고(왼쪽)와 스위스 과일 연합 로고 / FUS
21일 미국 IT전문지 와이어드와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애플은 111년 역사를 가진 FUS에 사과 로고에 대한 광범위한 지적재산권을 요구하고 있다.

FUS는 빨간 사과에 스위스 국기의 흰색 십자가를 얹은 로고를 보유 중이다. 애플은 해당 로고가 자사의 사과 로고 이미지와 겹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같은 소송을 6년째 이어가고 있다. 애플이 승소할 경우 FUS는 더 이상 사과 로고를 사용할 수 없다.

FUS 관계자는 "우리는 한입 베어 문 사과를 로고로 쓰지 않기 때문에 애플의 요구를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애플의 목적은 사과에 대한 권리를 소유하는 것인데, 우리에게 사과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보편적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애플이 사과 로고에 대해 지적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플은 2017년 스위스 지적재산권 기관(IPI)에 녹색 사과 품종 중 하나인 그래니 스미스의 '사실적인 흑백 묘사'에 대한 지적재산권 신청을 낸 바 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