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요 서비스에서 빈번하게 접속 오류가 발생해 서버 운영 안정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가 잇따라 오류를 일으켰다. 지난달과 이달 사이에만 벌써 세번째다.
네이버는 6월 14일 저녁 9시 23분에서 11시 46분까지 143분간 네이버 카페 메인 페이지에 접속이 지연되거나 접속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또 5월 31일 오전에는 서울시 위급 재난 문자 발송 직후 약 5분간 모바일 앱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같은 달 30일 저녁에는 네이버지도 앱에서 1시간 오류가 있었다. 이에 앞서 네이버 카페는 2월과 3월에도 각각 30분간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화재로 장시간 서비스 먹통을 일으킨 카카오와 비교해 자체 데이터센터를 갖춰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한 네이버에 오류가 잦아지자 그 이유에 관심을 기울인다. 네이버 측은 이와 관련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이번 네이버 카페 서버 먹통과 관련해 이번 오류는 타사와 비교해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완벽에 가까워지려고 노력을 하고 있으나 늘 완벽할 순 없다"며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빠른 대응이 가능할 뿐 아니라 네트워크 아키텍처 처리능력 향상과 스케일 아웃(접속된 서버의 대수를 늘려 처리 능력 향상) 구조 등을 구현해 서버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서버 오류가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는 ‘트래픽 폭주’다. 업계는 공통적으로 일종의 ‘병목현상’이라고 비유하면서도 해결방안은 회사별로 다를 수 있다고 봤다.
네이버 관계자는 "단순히 서버가 많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서비스별로 트래픽이 몰리는 방식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 특성에 따라 네트워크를 상시적으로 쓰는지, 어느 와이파이, GPS를 동시에 쓰는지 등에 따라 소화하는 방식이 다르다"면서 "데이터센터를 자체 구축하고 내재화한 덕에 오류가 이정도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데이터센터 화재로 홍역을 치른 카카오는 서버 오류 원인은 다양할 수 있다고 짚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쓰더라도 그 공간은 사용하기에 직접 컨트롤은 할 수 있다"면서 "통상적으로 서버당 가용받을 수 있는게 양이 정해져 있는데 이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오류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통신사 통신망이 잘 안되거나 사내 네트워크가 잘 되지 않는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유지보수도 많이 해야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도 잘해야하는 등 솔루션은 원인에 따라 다를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